다음 주부터는 전국적으로 동시 장마가 시작될 전망이며, 관측 이래 일곱 번째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최근에는 장맛비의 강도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동해와 서해의 해수면 온도 상승과 연관되어 있으며, 장마는 더 이상 단순한 현상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와 강도를 보이고 있으니 여름휴가철 날씨에 주의하세요.
1. 동시장마의 예보: 50년에 일곱 번째
장마시기 예상 : 중부지방 6월 25일~7월 26일, 남부지방 6월 23일~7월 24일, 제주도 6월 19일~7월 20일
다음 주에는 특별한 기상 상황이 예상됩니다. 바로 전국적으로 동시에 장마가 시작되는 현상, 이른바 '동시장마'가 예보된 것입니다. 이는 기상 관측을 시작하고 50년 동안 단 일곱 번째일 정도로 흔치 않은 현상입니다. 보통 장마는 제주에서 시작되어 평균 6일 정도 걸려 중부까지 북상하는 패턴을 보였으나 올해는 다르게 제주와 전국의 장마 선언이 하루 차이로 이루어진 경우가 과거에는 모두 10차례에 불과했지만, 이번엔 전국이 동시에 장마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 장마 강도의 변화: 강해진 장맛비
다만, 이렇게 장마 시작 시기가 달라졌다고 해서 장마 기간이나 강수량이 평균과 크게 다를 것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장마에 대비할 기간이 짧아지고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만큼, 미리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는 장맛비가 강해지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분석에 따르면, 집중호우 빈도는 과거에 비해 1.5배 증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3. 해수면 온도 상승의 영향
그런데 이런 강화된 장맛비의 원인이 무엇일까요? 한 가지 원인으로 동해와 서해의 해수면 온도 상승이 지목되었습니다. 해양은 기상 패턴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특히 열과 수분을 공급하면서 대류성 강수를 촉진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구름 발달을 촉진하고, 결과적으로 강수 강도를 증가시킵니다. 실제로 최근 55년간 서해와 동해의 해수면 온도는 1도 넘게 상승했고, 이는 전 지구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른 상승률입니다.
4. 다양해진 장마 형태
장마의 형태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오호츠크해와 북태평양 기단 사이의 정체 전선에서 장맛비가 내리는 경우를 주로 설명하고 있지만, 최근 조사 결과 이런 사례는 25%보다 적게 나타났습니다. 그보다는 정체 전선에 저기압이 동반되어 장맛비가 내리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이처럼 장마는 하나의 메커니즘으로 단순히 설명될 수 있는 현상이 아니며, 기존보다 더욱 심도 있는 이해가 필요합니다.
5. 장마에 대비하기: 필요한 점검 사항
장마의 변화를 고려할 때, 우리는 장마에 대비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점검 사항들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1) 주택 및 건물 점검: 장마 기간 동안, 주택 및 건물은 홍수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특히, 지하실이나 저층에 거주하는 경우, 홍수로 인한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배수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창문과 문틈 등으로 물이 새어 들어오는 곳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2) 비상 대피 계획: 집중호우가 예상될 때,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하여 미리 비상 대피 경로를 계획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홍수 위험 지역 지도를 참조하거나, 미리 주변의 고지대를 파악해 두세요.
(3) 장마 생활 팁: 장마 시즌 동안, 휴대폰 등 전자기기를 물에 젖지 않게 하는 것부터 음식물 보관 방법까지, 평소와 다른 생활 팁들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에는 식품이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식품 보관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상으로 전국적인 동시장마에 대한 설명과 대비 방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들의 안전한 장마 대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